주방 기본기 · 6장 / 전체 6장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되는 용기와 안 되는 용기

빠른 답변: 전자레인지에는 유리·도자기·전자레인지 표시가 있는 플라스틱만 넣습니다. 금속, 금박 무늬 그릇, 일회용 용기, 밀폐 뚜껑을 닫은 통은 넣지 않습니다. 판단이 서지 않으면 바닥의 표시부터 확인합니다.

전자레인지가 데우는 방식부터 이해한다

그릇이 아니라 물을 데운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로 음식 속 물 분자를 흔들어 열을 냅니다. 즉 열원이 그릇이 아니라 음식 자체입니다. 그릇이 뜨거워지는 것은 음식에서 옮아온 열이지, 그릇이 직접 가열된 결과가 아닙니다. 이 원리를 알면 왜 마른 음식은 잘 안 데워지고 국물은 금방 끓는지, 왜 그릇 가장자리만 뜨거운지 설명이 됩니다. 얼음처럼 물이 고체로 묶인 상태도 분자가 잘 움직이지 못해 해동이 더딘 것입니다.

금속이 위험한 이유

금속은 마이크로파를 반사하고 표면에 전하가 몰립니다. 얇은 금속 조각이나 뾰족한 부분에서는 전하가 집중되어 불꽃이 튀고, 이 불꽃이 종이나 기름에 옮으면 화재로 이어집니다. 접시 테두리의 금색·은색 줄무늬도 금속 안료라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 금박 장식이 있는 그릇은 겉으로 고급스러워 보여도 전자레인지에서는 가장 위험한 축입니다.

넣어도 되는 용기와 안 되는 용기

안전한 쪽

무늬 없는 강화유리, 내열유리, 무늬 없는 도자기, 그리고 바닥이나 뚜껑에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 플라스틱 용기가 안전한 쪽입니다. 표시는 대개 물결 모양 그림이나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문구로 되어 있습니다. 식품용 기구와 용기의 재질·용도 표시 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로 정해져 있으므로, 정식 유통 제품이라면 이 표시가 반드시 어딘가에 있습니다. 다만 표시가 있어도 온도 한계는 제품마다 다르므로, 기름기 많은 음식을 고온으로 오래 데울 때는 유리나 도자기로 옮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피해야 하는 쪽

용기 가능 여부 이유
금속 그릇·포일 불가 불꽃, 화재 위험
금박·은박 무늬 그릇 불가 테두리 안료가 금속
일회용 배달 용기 대체로 불가 내열 표시 없으면 변형
밀폐 뚜껑 닫은 통 불가 내부 압력 상승
나무·대나무 그릇 권장 안 함 갈라짐, 탄화

배달 음식 용기는 겉보기에 비슷해도 재질이 제각각입니다. 표시가 없으면 접시로 옮겨 담는 것이 원칙입니다. 데운 뒤 용기가 물러지거나 안쪽이 우글거렸다면 그 용기는 다시 쓰지 않고 분리배출 기준에 맞춰 버립니다.

데울 때의 실전 요령

뚜껑과 랩을 다루는 법

밀폐 용기는 뚜껑을 완전히 닫으면 안 됩니다. 수증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어 압력이 오르고, 뚜껑이 튀거나 열 때 뜨거운 김이 얼굴로 올라옵니다. 뚜껑을 비스듬히 걸치거나 공기 구멍을 열어둡니다. 랩을 쓸 때는 음식에 직접 닿지 않게 그릇 위로 띄우고 한쪽을 조금 열어둡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랩 대신 뚜껑을 살짝 걸치는 편이 낫습니다.

고르게 데우는 순서

음식을 접시 가운데 쌓지 말고 도넛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둘러 담으면 훨씬 고르게 데워집니다. 두꺼운 부분은 바깥쪽, 얇은 부분은 안쪽으로 놓습니다. 한 번에 오래 돌리지 말고 절반쯤에서 꺼내 저어주는 것이 요령입니다. 밥이나 빵처럼 마른 음식은 물을 살짝 뿌리고 덮개를 씌워야 겉이 딱딱해지지 않습니다. 특히 국물은 저어주지 않으면 겉은 미지근한데 속만 끓어오르는 상태가 됩니다. 냉동 상태에서 바로 돌리기보다 냉동 보관 단계에서 얇고 납작하게 얼려두면 해동과 가열이 훨씬 빠릅니다.

사고를 부르는 흔한 실수

폭발과 화상

물이나 커피를 매끈한 컵에 담아 오래 돌리면 끓는점을 넘겨도 기포가 생기지 않는 상태가 되고, 컵을 꺼내 움직이는 순간 갑자기 끓어 넘칠 수 있습니다. 컵에 나무젓가락을 걸치거나 중간에 한 번 꺼내 저으면 예방됩니다. 껍질이나 막이 있는 음식도 위험합니다. 달걀, 껍질째 밤, 소시지, 방울토마토는 내부 수증기가 갇혀 터집니다. 껍질에 칼집을 내거나 껍질을 벗겨 넣습니다. 껍질을 벗긴 삶은 달걀도 흰자 속 수분이 갇혀 터질 수 있으니 반으로 갈라 넣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른 음식과 빈 가동

빵이나 마른 음식을 오래 돌리면 수분이 없어 온도가 급격히 올라 탈 수 있습니다. 짧게 나눠 돌리고 옆에 물 반 컵을 함께 넣으면 안전합니다. 음식 없이 전자레인지를 돌리는 것은 기기 손상의 주된 원인이니 타이머를 잘못 눌렀다면 즉시 정지합니다. 사용 중 불꽃이나 타는 냄새가 나면 문을 열지 말고 먼저 전원 플러그를 뽑은 뒤, 내부 부품 문제가 의심되면 직접 분해하지 말고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점검을 맡깁니다.

관리와 뒷정리

내부 청소 주기

튄 음식물이 내부에 눌어붙으면 다음 가열 때 그 부분이 계속 타면서 냄새가 배고 마이크로파 효율도 떨어집니다. 물을 담은 그릇을 2~3분 돌려 내부를 김으로 불린 뒤 부드러운 천으로 닦으면 세제 없이도 대부분 지워집니다. 문 안쪽 테두리와 유리판 아래 홈은 놓치기 쉬우니 함께 훔칩니다. 회전 유리판은 빼서 따로 씻고 완전히 말린 뒤 끼웁니다. 기름때가 굳었다면 주방 기름때 청소 순서를 그대로 적용합니다.

데운 음식의 보관

한 번 데운 음식을 다시 식혀 보관하고 또 데우는 일을 반복하면 그때마다 미생물이 자랄 시간을 주게 됩니다. 먹을 만큼만 덜어 데우는 습관이 안전합니다. 남은 음식의 보관 시간과 용기 선택은 남은 음식 보관 기준을 따르고, 상태가 의심스러우면 냄새로 판단하지 말고 버립니다. 조리 기구와 용기의 세척 주기는 도마 위생 관리와 같은 원칙으로 관리하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배달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되나요?

표시가 없으면 접시로 옮겨 담으세요. 일회용 용기는 재질이 제각각이라 겉보기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데운 뒤 용기가 물러지거나 안쪽이 우글거렸다면 다시 쓰지 말고 버리세요.

금박 무늬가 있는 그릇은 왜 안 되나요?

금색·은색 테두리는 금속 안료입니다. 금속은 마이크로파를 반사하고 얇거나 뾰족한 부분에 전하가 몰려 불꽃이 튑니다. 불꽃이 종이나 기름에 옮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밀폐 용기 뚜껑을 닫고 돌려도 되나요?

안 됩니다. 수증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어 내부 압력이 오르고 뚜껑이 튀거나 열 때 뜨거운 김이 올라옵니다. 뚜껑을 비스듬히 걸치거나 공기 구멍을 열어두세요.

전자레인지에서 터지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달걀, 껍질째 밤, 소시지, 방울토마토처럼 껍질이나 막이 있는 음식은 내부 수증기가 갇혀 터집니다. 칼집을 내거나 껍질을 벗겨 넣으세요. 매끈한 컵에 담은 물도 갑자기 끓어 넘칠 수 있습니다.

사용 중 불꽃이 튀면 어떻게 하나요?

문을 열지 말고 먼저 전원 플러그를 뽑으세요. 내부 부품 문제가 의심되면 직접 분해하지 말고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점검을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출처

저자

살림 손끝

집안일의 순서와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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