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기본기 · 1장 / 전체 6장
주방칼 관리 기초: 갈기와 보관
빠른 답변: 주방칼은 쓰고 나서 바로 세척해 물기를 완전히 닦고, 무뎌지기 전에 주기적으로 갈아 주며, 날이 다른 도구와 부딪히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관리의 전부입니다. 흔한 오해와 달리 잘 드는 칼보다 무딘 칼이 더 위험합니다. 날이 미끄러지면서 힘이 엇나가기 때문입니다.
무딘 칼이 더 위험한 이유
날이 무디면 재료가 잘리지 않아 힘을 더 주게 되고, 그 힘이 미끄러지는 순간 손을 다치기 쉽습니다. 재료 단면도 뭉개져 조리 품질이 떨어집니다. 토마토 껍질이 눌려 뭉개지거나 파가 깨끗이 잘리지 않고 이어져 나온다면 갈아야 할 때입니다. 칼 가는 것은 특별한 기술이라기보다 도마를 씻는 것과 같은 기본 관리에 가깝습니다.
칼 가는 도구와 기초 방법
| 도구 | 특징 | 적합한 경우 |
|---|---|---|
| 숫돌 | 가장 잘 갈리지만 연습 필요 | 제대로 관리하고 싶을 때 |
| 롤링·V형 샤프너 | 홈에 넣고 당기기만 하면 됨 | 간편하게 유지 관리할 때 |
| 샤프닝 스틸(봉) | 날 끝을 정렬해 주는 보조 도구 | 갈아 둔 날을 오래 유지할 때 |
숫돌 사용의 기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숫돌을 물에 충분히 적신 뒤 미끄러지지 않게 젖은 행주 위에 고정합니다.
- 칼날을 숫돌에 15도 안팎으로 눕혀 대고, 각도를 유지하며 밀 때 힘을 주고 당길 때 힘을 뺍니다.
- 한쪽 면을 갈면 날 반대쪽에 걸리는 느낌(버)이 생깁니다. 그때 반대 면을 같은 횟수로 갈아 줍니다.
- 갈고 난 뒤에는 칼을 세제로 씻어 쇳가루를 제거하고 물기를 닦습니다.
세라믹 칼은 일반 숫돌로 갈기 어려우므로 전문 연마를 이용하고, 톱니날(빵칼)은 가정에서 갈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세척과 보관, 그리고 위생
- 사용 후 바로 세제로 씻고 물기를 완전히 닦아 보관합니다. 젖은 채 두면 날이 상하고 손잡이 틈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 식기세척기는 날끼리 부딪혀 상하거나 나무 손잡이가 변형될 수 있어 손세척이 무난합니다.
- 서랍에 다른 도구와 섞어 두면 날이 상하고 꺼낼 때 위험합니다. 칼꽂이·칼집·자석걸이처럼 날이 보호되는 방식으로 보관하세요.
- 식품 위생 원칙상 날 것인 고기·생선을 썬 칼로 바로 채소나 익힌 음식을 썰면 교차오염 위험이 있습니다. 칼과 도마는 용도별로 구분하거나, 중간에 세제로 씻어 사용하세요. 자세한 식중독 예방 수칙은 식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칼을 오래 쓰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대단한 장비가 아니라 사소한 습관입니다. 쓰고 바로 씻어 말리고, 유리나 돌처럼 단단한 표면 위에서 썰지 않고 반드시 도마를 쓰며, 냉동 식품이나 뼈처럼 단단한 재료에 일반 식칼을 쓰지 않는 것입니다. 날이 상하는 원인의 대부분은 재료 그 자체가 아니라 칼이 부딪히는 표면과 용도에 맞지 않는 사용에서 나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칼은 얼마나 자주 갈아야 하나요?
사용 빈도에 따라 다릅니다. 토마토 껍질이 눌려 뭉개지거나 파가 깨끗이 잘리지 않으면 갈 때가 된 신호입니다. 간편 샤프너로 자주 관리하고 이따금 숫돌로 제대로 갈면 좋습니다.
칼을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세척 중 날이 다른 식기와 부딪혀 상할 수 있고, 나무 손잡이는 고온에 변형될 수 있습니다. 손세척 후 물기를 닦아 보관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고기 썬 칼로 바로 채소를 썰어도 되나요?
교차오염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합니다. 날 것인 고기·생선용과 채소·익힌 음식용을 구분하거나, 중간에 반드시 세제로 씻어 사용하세요.
빵칼이나 세라믹 칼도 집에서 갈 수 있나요?
톱니날인 빵칼은 가정에서 갈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세라믹 칼은 일반 숫돌로 갈기 어려워 전문 연마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